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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념

매일 새로 마주

 눈치가 빠르다면 알아챘겠지만 최은미의 단편 <여기 우리 마주>의 제목을 베껴 왔다. 조기졸업이 여타 사정으로 좌초된 이래 4학점을 들으며 대학원/문학상 준비 중…인데 이제 대학원 모집 요강도 나왔고 아무튼간에 마음이 복잡하다. 역시 가장 큰 고민은 '잘할 수 있을까'인 상태.

 

 학부 다니는 내내 성실했고 성실한 만큼 성적도 깨나 잘 나왔다. 문제는 난 학점 외에는 가진 게 정말 아-무-것-도 없다는 점. 친구들은 학점이라도 가진 게 어디냐고 말하지만 음… 학부 생활을 어딘가에 공개해야 할 때가 닥치니 실로 빈털터리인 것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. 제대로 된 교외 공모전 하나, 학술대회 하나, 그런 실적을 적을 것이 없는 너무너무 비루한 나.

 

 잘할 수 있을까. 무엇이든.

 

 잘하고 싶다. 되도록이면.

 

 매일 새로 자신의 결함과 한계를 마주하지만… 지고 싶지 않다.

 

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.

 

 아무튼간에 마음이 참으로 싱숭생숭한 요즘…, 이라기엔 7월부터 쭈욱. 싱숭생숭한 하반기.

 

 잘 넘길 수 있길.

 

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고 싶다. 감정적으로든, 현실적으로든.

 

 

덧. 이 블로그로는 새 에디터 처음 써보는데 글간격 엉망… 이마 짚게 된다